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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십리대밭) 은하수길 야경

by 바람따라 구름따라~ 2024. 10. 8.


태화강 십리대숲(십리대밭) 은하수길 야경




위치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 중 일부구간
24시간 입장가능


정원소개 : 태화강을 따라 십리(약4km)에 걸쳐 펼쳐진 대나무 숲으로 오랜세월 자생해 온대나무를 활용한 자연정원.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강바람과 댓잎의 속삭임이 귀를 간질이는 도심 속 힐링공간.
주요수종 : 대나무 약 50만본
주요시설 : 죽림욕장, 대나무 낙서게시판
면적 : 109,886m²
운영시간 : 상시개방
울산광역시 태화강국가정원과


십리대숲 은하수길은 2017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처음에는 약 100m 정도의 짧은 구간이었습니다.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많아지게 되었는데 이 은하수길의 짧은 길이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울산시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추가 사업비를 투입하여 길이를 400m로 연장하게 되었고 또다시 추가 연장을 거듭하다가 최종적으로 600m의 은하수길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방문했을 때에도 길이가 매우 짧아서 상당한 아쉬움이 먼저 들었었고 은하수길 구간을 더 연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했었습니다. 이 예쁜 길이 이렇게 짧게 끝나기에는 너무나 아까웠으니 말입니다.


이 십리대숲은 아무것도 없던 땅에 새롭게 조성한 것은 아니고 아주 오래전부터 저 위치에 대나무숲이 존재했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건설교통부의 태화강 하천정비 계획에 의해 십리대숲이 모두 사라질 위기도 있었습니다  대숲이 홍수가 났을 때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의견 때문인데요  울산시에서 하천 정비계획 변경안을 내놓았지만 정부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환경단체에서 전문가를 통해  십리대숲이 홍수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점을 밝히고  서명 운동까지 펼친 끝에  십리대숲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십리대숲이 그때 모두 철거가 되었다면 울산의 소중한 관광자원이 사라졌을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 되었겠지요

2000년대까지만 해도 십리대숲 바로 옆에 있는 땅은 전부 비닐하우스나 밭이었는데요 차츰 모두 철거가 되고 공원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철거가 된 배경에는 이곳을 시민들의 품에 되돌려주기 위한 커다란 그림을 그리던 울산시와 기업 그리고 시민들의  노력이 컸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비닐하우스가 있던 이 땅에는 지주들에 의해  개발이 될뻔했으나 울산시가 모두 매입하여 보상이 이루어졌지요 그리고 탄생한 것이 태화강 대공원이었고 그 공원은 발전에 또 발전을 거듭해서 결국 이 일대 전체가 하나로 묶여서 대한민국에서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서 두 번째로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십리대숲 은하수길에 들어서면 녹색과 파란색 빨간색 등의 여러 불빛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은하수길이라는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불빛들이 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반짝 거리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햇빛을 피할만한 공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찍 방문하신다면 태화강 안내센터에서 오염되었던 태화강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과거의 모습들과 국가정원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등을 먼저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안내센터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물품 보관소와 또 여러 가지 관광 상품들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국가정원 바로 앞에는 여러 카페들과 음식점들이 즐비하니 이곳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시거나 식사를 하시고 혈당도 떨어트릴 겸  은하수길을 산책하시는 것도 좋지요

해가 많이 기울어지고 어둠이 슬슬 찾아오면  안내센터 앞에 있는 은하수길 입구로 들어가셔서 천천히 감상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혹시나  모기들이 많은 계절에 방문하신 거라면  들어가기 전 입구 근처에  해충기피제가  설치되어 있으니  기피제를 뿌린 후 들어가시면 모기에게 내 소중한 피를 강제로 기증하는 일들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서 꼭 추천합니다.